피크민 시리즈는 닌텐도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주로 실시간 전략 퍼즐 어드벤처로 제작되는데요. 기본적인 콘셉트는 우주선이 고장 나 어느 별에 조난을 당한 주인공이 미지의 생명체 피크민들의 도움을 받아 별에서 탈출하는 모험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여러 피크민을 지휘하고, 그들의 능력을 빌려 적을 물리치고 아이템을 얻는 등, 여러 활용법을 모색하게 됩니다. 이때 각 피크민의 역할과 능력에 맞는 전략을 짜는 기술이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들의 종류와 활용법, 피크민을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한 짤과 배경 화면 문화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크민이란?
(사진 출처 : 피크민 공식 홈페이지)
피크민이란 작중의 배경인 행성 PNF-404에 거주하는 생물체로, 행성에 불시착한 올리마가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외형은 마치 식물의 씨앗이나 줄기 같은 형태로, 키는 머리 위에 난 줄기까지 합쳐 3cm 정도로 매우 작습니다. 대부분의 개체는 인간처럼 두 개의 눈과 팔다리를 갖고 있으며, 줄기의 꽃에는 잎과 꽃 등이 달려 있습니다. 적을 공격할 때는 주로 줄기를 휘둘려 가격하는 전투 방식을 사용하며, 새로 태어난 개체는 본인을 뽑아준 사람을 따르는 습성을 갖고 있습니다. 귀여운 외형에 주인을 매우 잘 따르는 편이라 자신이 키운 피크민에게 애정을 갖는 플레이어들도 매우 많습니다.
피크민의 종류
시리즈마다 등장하는 피크민 종류에는 차이가 있으나, 빨강, 노랑, 파랑, 보라, 흰색 피크민 등은 거의 모든 작품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 9종의 피크민이 등장하였으며, 등장 시기별로 보면 1편에서는 빨강 노랑 파랑 피크민이 등장합니다. 2편에서는 보라와 하양 피크민이, 3편에서는 바위와 날개 피크민이, 4편에서는 얼음과 반짝 피크민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조작을 할 수 없는 변종 개체인 버섯 피크민, 차피크민이 등장하기도 하며, 플레이어를 따라가지 않고 방치되는 프리피크민도 있습니다. 다음은 각 피크민의 종류별 능력과 주된 활용 방법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기능과 활용법은 작품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니, 작품을 플레이하기 전 전용 가이드나 공략을 먼저 읽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빨강
가장 기본적인 피크민으로, 난연 물질로 되어 있어 불씨를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노랑
끊어진 전선을 연결할 수 있으며, 비행 능력과 땅 파기 능력이 높습니다.
파랑
물 안에서 숨을 쉴 수 있으며, 물에 빠진 피크민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보라
이동과 비행 능력이 낮지만 공격력이 가장 강합니다.
하양
독 공격에 면역이며, 달리기가 가장 빠릅니다. 보물을 찾는 레이더 기능도 있습니다.
바위
찌르기와 깔아뭉개기 공격에 면역이 있으며, 단단한 물체를 부술 수도 있습니다.
날개
비행 능력이 있으며, 분홍색 풀을 뽑거나 나무 말뚝 문을 여닫을 수 있습니다.
얼음
적을 얼릴 수 있으며, 얼음 지형에 면역입니다. 수면을 얼려 걸을 수 있게 만들기도 합니다.
반짝
야간 탐색 시 활용되며, 부양 능력과 모든 속성의 면역, 플래시 버스터 기능도 있습니다.
버섯
멍텅버섯의 포자에 감염된 개체로,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적입니다.
차피크민
피크민의 변종으로, 잎차피를 잡으면 던전 안에서 차피크민을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피크민 짤방이 유행하는 이유
피크민과 CU의 콜라보 상품 (사진 출처 :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여느 닌텐도 IP가 그렇듯, 피크민 역시 귀엽고 동화적인 분위기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입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피크민을 활용할 짤이 팬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생성되고 공유된다는 점입니다. 비단 게임 속의 상황 뿐만이 아니라, 4컷 만화나 그림 일기와 같은 형태로 본인의 일상을 표현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됩니다. 특히 세계관 최약체인 피크민의 귀엽고 어딘지 모르게 허술한 모습을 자신을 투영하는 캐릭터로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유행하는 짤의 유형 중에는 피크민이 위험에 처하거나 쓰러지는 장면, 피크민이 대량으로 희생되는 상황 등인데요. 여기에 눈물을 또르륵 흘리는 장면을 삽입해 팬들의 자조적이면서도 애정 어린 시선을 담을 때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피크민이 흔치 않게 활약을 펼치며 의기양양해하거나, 의도치 않게 바보 같은 행동을 하는 모습 또한 수많은 짤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게임 외적인 팬덤의 성장
피크민 공식 월페이퍼 (사진 출처 :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이러한 짤 문화는 새로운 플레이어를 유입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으며, 게임 외의 영역으로 IP를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직접 플레이어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인형이나 키링 등의 굿즈를 모으는 등, 피크민이라는 관련 콘텐츠를 다양하게 소비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짤 문화를 반영한 4컷 만화 등도 연재되고 있어 팬들이 세계관에 몰입하고 즐길 만한 콘텐츠가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구나 닌텐도 기기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피크민 블룸’은 이러한 폭발적인 인기에 불을 당겼습니다. 이는 기존의 전력 어드벤처가 아닌 단순 피크민 수집을 위한 게임으로, 여러 장소를 직업 움직이며 희귀한 피크민을 키우고 모으는 것이 목적입니다. 캐쥬얼한 게임성과 피크민의 캐릭터에 힘입어 새로운 팬층을 계속해서 유입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팝업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입니다. 국내에서도 스파오 등의 의류 브랜드, 포토이즘 등의 포토부스와의 협업을 통해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 사례가 있습니다.
게임의 추억을 일상 속에서 : 공식 배경화면
이러한 인기를 감지한 닌텐도는 공식적으로 피크민 캐릭터의 아트워크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닌텐도의 공식 승인이 들어간 이미지인 만큼 피크민 세계관의 아름다운 자연 배경이 고품질로 담겨 있는데요. 스마트 시대에 맞춰 휴대폰, 랩탑 등의 다양한 배경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해, 팬들이 피크민을 더욱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자극을 받은 아티스트들도 각자 팬 아트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으며, 지금도 다양한 개성과 감성이 담긴 팬 아트가 계속 공유되는 중입니다.
또한 게임 플레이 중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아름다운 풍광, 본인이 키운 피크민들과의 추억을 배경 화면으로 사용하는 팬들도 많습니다. 화면이 화사하고 동화풍의 아름다운 디자인인 만큼, 아트워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팬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피크민 짤 종류와 활용 방법, 그리고 팬덤 사이에서 소비되는 짤 문화와 배경 화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피크민은 남녀노소나 즐기기 좋은 가족 지향형 게임인 동시에, 이를 일상 속의 아기자기한 발견과 기쁨, 생활의 활력소로 받아들이는 팬들도 적지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전략적 재미와 유대감, 미적인 감동까지 주는 피크민 시리즈의 즐거움을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